(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부부싸움에 대해 밝혔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이하 '떡볶이집')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효리는 부부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난 한 번 싸우고 집을 나간 적이 있다. 내가 나갔다. 갈 데가 왜 없냐. 펜션 얻어도 되고 돈도 많은데. 호텔 가서 신나게 놀았다. 방송용은 아니니까 말은 안 하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순에게) 연락이 엄청나게 오는데 안 받았다. '속 한 번 타봐라' 했다. 그냥 쓱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들어가서 말 안 하고 침대에 누웠다. 와서 '밥 먹어' 이러면 '안 먹어' 하고 한 이틀 말 안 한다. 나는 막 싸우지 않고 화가 나면 말을 안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종민이 어떻게 하면 풀리냐고 묻자 "상대방이 싹싹 빌면 풀어준다. 내가 잘못했든 상대가 잘못했든 그냥 내가 이겨야 한다. 그 후토크는 잘 안 하는 것 같다. 근데 내가 이틀 나갔다 왔는데 오빠가 그 사이에 아무것도 안 먹은 거다. 그래서 되게 핼쑥해졌더라"라고 답하며 웃어보였다.
지석진은 "이상순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오빠 사주가 엄청 좋대. 사주가 내 사주보다 훨씬 좋은 사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한 사람이긴 한데 약한 사람은 아니다. 고집이랑 자기 생각이 강하게 있다. 자기 생각대로 가정의 진행 방향, 큰 흐름은 오빠가 주도한다. 제주도로 가자든지 이사를 가자든지 그런 건 오빠 뜻으로 간다. (제주도 이사도) 내가 동의하긴 했지만 원래는 오빠가 원했던 거다. 원래 옛날부터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또 이효리는 우리 개들 때문에 내려간 것도 컸다. 큰 개들이라 도시에서 살기가 좀 어렵다. 걔네 나이가 좀 있다. 애들이 떠나면 나중에 (서울에) 올라와서 살 생각도 있다. 이제는 늘리지 않고 임시 보호를 하는 걸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그냥 전우, 룸메이트 같은 느낌으로 산다. 우리집 요리는 오빠가 담당이다. 난 잘 못하고 관심이 별로 없다. 나는 청소, 강아지 돌봄 담당이다. 이젠 서울에 아예 집이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