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이 댄서 아이키와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가비가 강주은과 아이키를 새롭게 이사한 집에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주은과 아이키는 가비의 집들이를 통해 만났고, 강주은은 "아이키 씨를 방송하면서 실제로 처음 만났는데 너무너무 대단한 게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끌어 나가고 일을 하고. 이게 보통 힘든 게 아닌데"라며 친근함을 느꼈다.
아이키는 "결혼하고 26살, 25살에 (아이를) 낳고 2년도 안 돼서 바로 (댄서로 일을) 시작을 했다"라며 털어놨다.
아이키는 "임신했을 때 병원에서 검사받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뭐가 먹고 싶었다. 시장을 지나가다가 뭘 사서 검은 봉지에 넣어주지 않냐. 내가 뭘 떨어트렸나 보더라. 뒤에서 '아줌마. 아줌마' 이러면서 '이거 떨어졌어요'라고 하더라. 근데 저를 부르는지 몰랐다. 그때가 제가 25살이었다"라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키는 "뒤를 돌아봤는데 저를 부른 거였다. 그날 하루 동안 너무 슬펐다. 물론 엄마가 되는 과정이긴 한데 내가 그 말을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거다. 그 말이 싫은 건 아닌데 25살이지 않냐"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아이키는 "저도 되게 행복한 사람을 만났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여자로서 내가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또는 엄마가 됐을 때 그냥 나로 사는 게 아니라 이제는 누구의 엄마로 살고 그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구나"라며 육아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강주은은 "공통점이 놀랄 정도였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아기도 비슷할 때 가졌더라. 그러면서 워킹맘으로 활동하고 너무 공통점이 많더라"라며 공감했고, 아이키는 "제가 이야기를 할 때 엄마의 눈빛이 '맞아. 그랬구나. 다 이해할 수 있어' 이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데 그러니까 자꾸 제 이야기를 더 하고 싶더라. 속 시원했다"라며 감격했다.
특히 아이키는 강주은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그냥 저도 끼고 싶었다. 모녀 사이에 또 다른 딸로서 껴서 주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