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화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뒤틀린 집'이 오는 7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은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으며,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공포영화다. 대문과 안방 방향 배치가 뒤틀려 생긴 틈 사이로 나쁜 기운이 흘러 들어와 귀신을 불러 모은다는 ‘오귀택’을 소재로 삼아,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위협적인 공간으로 바뀌는 하우스 호러를 그려내고 있다.
2019년 안전가옥의 원천스토리 ‘하우스 호러’ 공모전을 수상한 원작은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이미 영화화가 결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전건우 작가는 현실 공포를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의식과 한국적 정서를 작품에 담아내,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며 '마귀', '살롱 드 홈즈', '금요일의 괴담회' 등 40여 권이 넘는 공포소설을 출간한 호러 장인이다.
이렇듯 탄탄한 원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작품은 '오아시스', '장화, 홍련' 등 다수의 작품에서 촬영감독으로 활약했으며, 첫 장편 데뷔작 '기도하는 남자'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받은 강동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션 윤상이 처음으로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 '뒤틀린 집' 속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의 명성만큼이나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마돈나', '공기살인' 등을 통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확신의 호러퀸으로 자리매김한 서영희가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명혜’ 역을 맡았으며, 영화 '담쟁이' 속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아역 김보민이 딸 ‘희우’ 역을 맡아 서영희와 빛나는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성파 씬스틸러 배우 김민재가 남편 ‘현민’ 역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모를 만큼 무수한 뿌리를 내린 집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사람인지 귀신인지 알 수 없는 창문 속 여성의 실루엣이 스산한 공포감을 전한다. 여기에 ‘그 집 이야기 들었어?’라는 카피와 함께 나무 뿌리에 얽혀 있는 인물들의 모습은 ‘뒤틀린 집’에 얽힌 새로운 한국형 괴담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탄탄한 원작, 신뢰감을 주는 제작진과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뒤틀린 집'은 오는 7월 관객들에게 극강의 심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