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션 놀린(33)의 부상 회복과 로니 윌리엄스(26)의 부활. 팀의 마지막 퍼즐들이다.
현재 KIA 선발 로테이션에는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제외된 상황이다. 놀린이 지난 24일 훈련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놀린은 회복까지 3~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양현종과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놀린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2승 5패 43⅓이닝 35탈삼진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슬아슬한 피칭을 선보인 등판이 몇 차례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실점을 억제하며 팀의 5월 상승세에 일부 기여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 이탈로 팀에 고민을 안겼다. 앞서 KIA는 지난달 로니가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약 3주간의 회복기를 가졌다. 로니에 이어 놀린도 부상 불운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돌아온 로니는 복귀 후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불펜 투수로 깜짝 등판했으나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 등판은 선발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불안한 제구와 더불어 페이스가 떨어진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로니의 성적은 6경기 2승 1패 27⅓이닝 22탈삼진 평균자책점 3.62. 복귀 후 퍼포먼스를 보았을 때 시즌 성적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KIA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 "놀린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서 걱정이고 로니도 빨리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 국내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과부하가 올까봐 걱정이다. 놀린은 빨리 복귀하는 것이 좋고 로니는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국내 투수들의 체력이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김도현과 김유신을 선발 카드로 준비 중이고, 상황에 따라 윤중현을 필두로 불펜데이를 가동할 수도 있다며 방안을 설명했다. 물론 분명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놀린과 로니의 동반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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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