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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재일이형한테 힘을 다 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29 18:3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시즌 처음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24승25패를 마크, 싹쓸이패 위기에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구자욱은 이날 4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020년 8월 2일 대구 키움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후 665일 만의 통산 2번째 4번타자 선발 출전. 어색할 법도 한 자리에서 구자욱은 동점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구자욱은 "타순은 생각하지 않았다. 2회에 선두타자로 나가면서 1번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에 피렐라랑 (오)재일이 형이 워낙 잘 치는 타자기 때문에 그쪽에 힘을 다 빼지 않았나 싶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준 덕분에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결과는 좋았지만, 구자욱은 사실 이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컨디션이 '제로'였던 거 같은데, 이런 게 웃기다. 이번주 타격감이 좋았는데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던 거 같다"며 "오늘은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안타가 4개 나오고 그래서 야구가 어렵고, 힘들고, 재밌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구자욱은 "연패 중에 분위기도 조금 안 좋은 건 사실이었고,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팀원들이 다 노력하는 거 같은데 야구가 참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려운 거 같다"며 "이렇게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다음주에 이 분위기로 쭉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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