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년 전, 부상과 패배로 인해 복수를 벼르고 별렀던 모하메드 살라는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레알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4년 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의 복수를 노렸다. 2017/18시즌 당시 키아우에서 두 팀이 결승전 맞대결을 치렀다. 이때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 이른 시간에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고 로리스 카리우스의 대형 실책 두 번이 나오면서 리버풀은 1-3으로 패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살라는 당시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흘리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고 4년 뒤, 레알을 다시 만나자 복수를 별렀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4년 전, 결승전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더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살라는 경기 당일 레알을 상대로 수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면서 총 9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3개의 슈팅은 블락에 막혔지만, 6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걸 모두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쿠르투아는 이날 살라의 슈팅을 포함해 총 9개의 선방을 해내며 레알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살라는 결국 하나의 득점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레알을 향한 복수에 실패했다. 그는 다시 한번 빅이어를 지나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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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