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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 박찬욱 감독상·송강호 주연상…韓영화 2관왕 영예 [종합]

기사입력 2022.05.29 04:55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으면서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2관왕을 기록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10개의 트로피가 각 영화에 돌아간 가운데, 한국 영화는 2관왕에 올랐다.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가져갔다. 

먼저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브로커'에서 브로커 상현을 연기했으며, 지난 23일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송강호는 지난 2006년 '괴물'(감독 봉준호)를 시작으로 '밀양'(감독 이창동),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박쥐'(감독 박찬욱), '기생충'(감독 봉준호),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등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 영화제와 함께했다. 이에 따라 송강호는 칸 영화제 8번째 초청, 경쟁 부문 4번째 초청 기록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같이 한 우리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배우에게 깊은 감사와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제작사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 (배급사) CJ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저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같이 왔다.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에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말한 뒤 여유롭게 자리를 떴다.



6년 만의 한국 영화 신작 '헤어질 결심'을 선보인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바. 이번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트로피를 수집했다. 칸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네 번째였다. 

박찬욱 감독은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영화관,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과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28일을 끝으로 폐막한다. 

다음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목록.

▲ 황금종려상 :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 심사위원대상 : '스타스 앳 눈'(감독 클레어 드니),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
▲ 감독상 :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 심사위원상 : 'EO'(감독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 '디 에이트 마운틴스'(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 남우주연상 : 송강호 ('브로커')
▲ 여우주연상 : 자르 아미르-에브라히미 ('홀리 스파이더')
▲ 각본상 : '보이 프롬 헤븐' (감독 타릭 살레)
▲ 칸 영화제 75주년 특별상 : '토리 앤드 로키타'(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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