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9월 결혼을 앞둔 김수민이 예비남편과 동거 일상을 공개하며, 아이의 성을 엄마 성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아!나 프리해'(이하 '아!나 프리해')에서는 아나운서 5년차, 프리 2년 차 김수민이 출연했다.
김수민은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22살에 SBS에 입사하며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다. 김수민은 "입사는 노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운이 컸다고 생각했다. 퇴사는 '해야겠는데' 생각 들어 했던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민은 "다들 퇴사하기 전에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고 하셨다. 저는 아무한테도 물어보지 않았다. 그냥 혼자 부장님한테 가서 '저 그만둘 겁니다' 얘기했다. 저는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도 그만둘 게 확실하니까 상담하는 게 그 사람 시간을 뺏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다섯 살 연상의 남편과 9월 결혼을 앞둔 김수민은 자신의 전셋집에서 먼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이의 성을 김수민의 성을 따르기로 했다고. 김수민은 "오빠가 나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이가 엄마, 아빠 성을 다 썼으면 좋겠다고 그랬다. 그냥 하는 소린 줄 알았다. 그게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오빠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자체가 21세기에서 의미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애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겠지만 걔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을 것 같다. 그런 걱정을 없앨 만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