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가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언론 플레이에 단단히 화가 났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라포르타 회장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에 매우 불쾌해 했다.
최근 라포르타는 "메시,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단, 공짜로 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메시 측이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메시의 아버지는 몇 달 전에도 라포르타에게 연락해 메시에 대한 언급을 그만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라포르타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언급을 멈추지 않아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며 "라포르타의 언론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라포르타를 존중해 왔다. 하지만 결국 최근 인터뷰에서 라포르타 회장에게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메시는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내게 공짜로 뛰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들은 내게 상처를 줬다. 라포르타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라포르타는 내게서 선택권을 빼앗고도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라포르타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의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분노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라포르타 또한 메시의 재계약을 자신했다. 회장 당선 공약으로 메시와의 재계약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 재정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라포르타의 인터뷰와 달리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 할 자금이 남아있지 않았다. 라포르타에게서 방출 통보를 받기 전날까지 재계약을 확신했던 메시는 충격을 받고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이별은 모두에게 실패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확실한 득점원 부재로 고전했고 리그 2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탈락 등 무관에 그쳤다. 메시 역시 PSG에서 리그 6골로 유망주 시절이었던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리그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