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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위 도약의 힘, '노장 4인방의 투혼'

기사입력 2007.10.07 04:12 / 기사수정 2007.10.07 04:1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형님 4인방, 포항전 승리 이끌어'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선두 성남을 제치고 3주 만에 리그 1위로 복귀했다. 수원은 5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전에서 1-0으로 승리하여 승점 50점에 올라 이 날 경기가 없던 승점 48점인 성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날 수원은 주장 이관우(29)를 비롯해 김대의(33)와 박성배(32) 안효연(29) 형님들의 노련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들은 여러 차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수원의 공격을 주도하여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박성배는 전반 8분 선취골을 넣어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 문전 중앙에서 안효연이 왼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 시킨 것. 그는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 기회를 얻는 인상깊은 공격을 펼쳤다.

김대의와 안효연은 좌우 측면에서 오가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포항 수비진을 교란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로 포항 옆구리를 찌르며 팀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열었다. 김대의 는 측면과 최전방까지 넘나드는 넓은 활동폭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열었다. 7월 27일 반프레 고후전 이후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안효연은 부상 공백을 딛고 오랜만에 화려한 드리블 감각을 뽐냈다.

플레이메이커 이관우는 중원에서 '박성배-김대의-안효연'에게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여 팀 공격을 유연하게 조율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독려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완급 조절까지 돋보였다. 전반 29분에는 문전 중앙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포항 수비진을 긴장시켰고 전반 36분과 후반 34분에는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선보였다. 팀의 수비시에는 빠른 수비전환으로 상대팀 선수를 거세게 압박하여 공격을 끊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항전에서 수원 공격을 주도한 형님 4인방은 팀 내에서 고참 급에 속하는 선수들로서 노련한 경험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의 경험은 오는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사진=4월 28일 제주전에서 스파이더맨 골 세레머니 펼치는 이관우와 김대의, 박성배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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