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다 멍인데…이달소, "에너지·임팩트 없다" 6위 '충격' (퀸덤2)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달의 소녀가 자체평가 6위를 기록했다.

26일 방송된 Mnet '퀸덤2'에서는 3차 경연 2라운드인 '팬타스틱 퀸덤'을 준비하는 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달의 소녀는 글로벌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Butterfly'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달의 소녀는 편곡 작업에서부터 의상 선정, 무대 구성까지 모두 직접 참여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편곡 회의에 참여한 하슬과 이브는 "원곡을 지키고 싶다"라는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노래를 지키며 무대를 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의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이달의 소녀는 지난 무대에 대한 피드백도 잊지 않았다. 희진은 "의상은 통일 됐으면 좋겠다. 의상 너무 통일되면 좀 그렇다"라고 의견을 냈지만 이에 대해 현진은 "그런데 그런 평이 있었다. '우리 2차 경연 때 의상이 너무 난잡했다'라는 평이다. 그래서 군무가 안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전했다.

이달의 소녀는 군무가 눈길을 사로잡는 그룹이다. 이번 경연에서도 칼군무를 위해 끝없는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습으로 멤버들은 모두 무릎이 멍으로 뒤덮였다. "저희 무릎이 이렇게 멍이 다 들었다"라며 무릎을 보인 멤버들은 "그래도 뿌듯하다. 영광의 상처다"라고 이야기했다.

"감사함을 돌려드리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팬분들께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말로 무대에 오른 이달의 소녀는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비비지의 엄지는 "칼군무 대박이다"라며 감탄했지만 우주소녀는 예리하게 무대를 평가했다.

엑시는 "거의 편곡을 안 했다"며 지적에 나섰다. 다영이 "왜냐면 저 노래는 저 원곡이 좋다. 저 느낌이 좋은 거다"라며 의견을 덧붙였지만 우주소녀는 자체 투표에서 이달의 소녀를 '한수아래'로 선택했다. 

"무대를 하는 입장으로서 좋은 무대는 존중 받고 아닌 무대는 피드백을 해주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피드백에 나선 엑시는 "되게 좋아하는 곡이었다. 스토리나 무대쪽으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활동하실 때 무대와 비슷했다"라고 말을 전했다.

이런 피드백에 대해 이브는 "의미가 깊은 곡이기 때문에 원곡이 갖고 있는 메세지나 색을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무대를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달의 소녀를 '한수아래'로 선택한 그룹은 우주소녀로 그치지 않았다.

막내 그룹 케플러 역시 이달의 소녀를 '한수아래'로 지목했다. "1차 때와 2차 때 보여줬던 넘치는 에너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만큼의 에너지는 보지 못한 것 같아서 뽑게 되었다"라며 이유를 전한 케플러는 선배 그룹을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진솔은 "사실 노래가 고음이 있는 노래도 아니고 전체가 가성으로 이루어진 노래다. 그래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케플러의 피드백에 고개를 끄덕였다.


비비지도 이달의 소녀를 지목했다. 엄지는 "사실 저희도 이번 경연이 한수아래를 뽑기가 제일 어려웠다. 이달의 소녀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있고 임팩트가 부족해서 뽑았다"라며 평을 전했다.

3팀에게 '한수아래'를 지목 받은 이달의 소녀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올리비아 혜는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현진은 "심장이 아프다"는 말로 심정을 전했다. 이브는 "저희는 만족하고 있는 무대였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한수아래'를) 억지로 고른 무대라고 생각하겠다"라고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3팀에게 한수아래를 받은 자체 평가 결과 6위를 하게 되었다. 글로벌 평가단의 점수와 현장 평가단의 점수가 합산 되어 최종적으로는 3위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이달의 소녀는 자체평가 순위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