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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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 "최광록, 첫 연기 놀라워…앞으로 잘 해낼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5.27 07:00 / 기사수정 2022.05.27 04: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가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엑스포츠뉴스는 26일을 끝으로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로, 김규리는 극중 이은표(이요원 분)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이기도 한 태피스트리 작가 서진하를 연기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김규리는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요원이 같은 경우는 비슷한 시기에 모델로 데뷔해서 일을 같이 했었고, 사적으로도 친하다. 그런 친구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추)자현이 같은 경우는 '미인도' 때 함께했었던 동갑내기 친구고, (장)혜진 언니는 '기생충'에서 보고 연기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연기를 하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경이도 연기를 참 잘했고, 우리 다섯 명이 모여서 수다를 떨면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더 재밌을 정도로 즐거웠다. 현장에서 만나기 이전부터 쌓여온 친밀감이 있다보니 연기할 때 도움이 되더라"면서 "서로 물고 뜯고 당기고 하는 예민한 장면들도 많이 찍어야 했는데, 서로 상처받지 않게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 초반에 이요원과 서로 따귀를 주고받는 장면에 대해서 "예전에 '유리구두'라른 작품을 찍을 때 (김)현주 언니에게 악다구니를 퍼붓다가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었다. 대사를 치다가 따귀를 맞으니까 너무 놀라서 대사를 잊어버릴 정도였다. 소리도 크고 아팠는데, 그게 금방 사라지더라. 그래서 두 번째 테이크만에 OK 사인이 나왔다"면서 "그 때의 경험이 있어서 저는 (따귀를) 잘 때리고 잘 맞는다. 요원이한테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때리라고 했고, 별 문제없이 촬영을 마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규리는 "이번 작품에서는 출연진 중 누구나가 주인공이 되는 회차가 있다. 5회는 진하가, 6회는 춘희가 주인공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서로 주인공을 나눠갖는다"면서 "대본을 보면 누가 주인공이 되는 회차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주인공일 때는 도움을 받았고, 다른 배우가 주인공일 때는 제가 도움을 주려고 했다. 다들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시니가 질투는 없었다. 다만 '너보다 열심히 할 거야'하는 선의의 경쟁심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모델 겸 배우 로이(최광록)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다. 첫 작품인데도 대부분의 대사가 불어였다. 물론 저도 불어 대사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불어 대사가 가장 많았던 건 로이"라면서 "불어 대사를 어떻게 연기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현장에 왔었다. 또 격정적인 장면이 많았던 탓에 대화를 많이 주고받으면서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 하나에 전체 신의 톤이 달라질 수 있는데, (로이는) '이렇게 하면 어때?'라고 물어보면 굉장히 그걸 빨리 빨아들이는 친구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선보였는데, 앞으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칭찬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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