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남편 이용해 추자현 해외 도피 도왔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추자현이 불법 약물 유통 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놓였다.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15회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가 변춘희(추자현)의 해외 도피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은표는 정재웅(최재림)의 문자메시지를 훔쳐봤고, 변춘희가 체포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무래도 경찰한테 걸린 것 같아요"라며 귀띔했다.

특히 이은표는 "아무래도 곧 체포 영장 떨어질 것 같아요. 차라리 그냥 자수하는 건 어때요? 자수해서 정상참작을 해달라고 하면"이라며 설득했고, 변춘희는 "알잖아. 나 전과자잖아. 나 이번에 구속되면 집행유예 어림도 없어. 우리 엄마 아버지 간병하시느라고 애들 못 보는데. 남편 도박빚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우리 애들 오갈 데 없는 신세 되는데 어떡하지"라며 절망했다.

변춘희는 "은표야. 캐나다에 우리 친언니 살고 있는데 나 거기 잠깐 갔다 오면 안 될까. 우리 애들만 놓고 올게. 당장 갔다 와서 죗값 받을게. 은표야 그때까지만 좀 도와줘. 와서 재판받을 테니까 우리 애들 놓고 올 테니까 그때까지만 도와줘"라며 사정했다.

또 변춘희는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이만수(윤경호)에게 돈을 빌렸다. 그러나 이만수는 돈을 구하지 못했고, "내가 신용불량자라서 사채를 빌려보려고 했는데 못하겠더라. 수인이랑 와이프가 눈에 밟혀서. 내가 네 부탁이라면 정말 네 부탁이라서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빌려주고 싶었는데 그동안 내가 직장 알아보느라고 여기저기 전전하고 가게 말아먹고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 더 고생시키는 것 같아가지고 그게 너무 무섭더라고. 정말 미안하다"라며 오열했다.

이후 이은표는 변춘희를 만났고, "오백만 원이에요. 미안해요. 내가 지금 융통할 수 있는 돈이 이것밖에 안 돼"라며 돈을 건넸다.

변춘희는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눈물 흘렸고, 이은표는 "지금 언니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예요? 애들만 생각한다면서요. 웬만하면 자수하라고 하고 싶은데 나 같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까 나 같아도 애들부터 챙겼을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들 안전한 곳에 맡기는 게 제일 급한 일이니까"라며 다독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은표는 변춘희와 그의 아이들을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변춘희는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될 때까지 공항에 머물렀고, 먼저 집으로 돌아간 이은표는 변춘희와 몰래 통화했다.

정재웅은 이은표의 통화를 엿들었고, "너 형사 와이프야. 나한테 네가 이래도 돼?"라며 분노했다. 이은표는 "정말 미안해. 근데 언니가 너무 불쌍했어. 나도 엄마인데. 그 마음 너무 잘 아는데. 아이들 앞에서 잡혀가게는 안 하고 싶었어"라며 변명했고, 정재웅은 "그렇다고 범죄자 도망을 도와? 그게 범죄인 거 몰라?"라며 독설했다.

이은표는 "아니야. 도망간 거 아니야. 애들만 맡기고 온댔어. 자수한다고 약속했어. 분명히 그런댔어.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면 안 돼?"라며 만류했고, 정재웅은 곧바로 동료 형사들에게 연락했다.

정재웅은 변춘희를 체포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이은표는 변춘희를 지키기 위해 공항으로 찾아갔다. 이은표는 끝내 변춘희와 함께 있던 중 정재웅과 마주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