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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승-6연패 악연의 시작, 상위권 문턱서 다시 만난 삼성-KIA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5.24 14:22 / 기사수정 2022.05.24 16:4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3승 20패 승률 0.535. 공동 4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첫 시작을 7위(삼성)와 8위로 시작했던 두 팀은 5월 나란히 리그 최다승인 13승을 기록하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나란히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상황. 상승세의 두 팀이 드디어 만났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5월 상승세는 4월말 KIA와의 3연전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2연패와 함께 8승 15패로 공동 8위까지 떨어져 있던 삼성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분위기를 끌어 올린 삼성은 이후 6번의 3연전에서 5번의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반면, KIA는 삼성전 충격의 3연패와 함께 도합 6연패를 기록하며 5월을 우울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포수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부터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삼성 3연전 이후 열린 모든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역시 상승세를 탔다. KIA는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설욕과 상위권 도약을 함께 노린다.

두 팀의 싸움은 창과 방패가 될 확률이 높다. 지난 일주일간 KIA는 팀 타율 0.300에 35타점을 쓸어 담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다소 높았고,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준수했지만 타선은 타율 0.189, 12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KIA는 '창'으로 마운드 부진을 덮으며 승리했고, 삼성은 '방패'로 버티며 승수를 쌓았다. 지난주의 흐름이 이번 3연전까지 이어진다면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24일 첫 경기 선발은 황동재(삼성)와 한승혁(KIA), 5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황동재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퀄리티스타트 2경기를 기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초반 5선발 구도가 무너진 가운데서도 황동재가 이를 지탱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승혁도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무패 퀄리티스타트 4번,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광속구의 부담을 덜고 만개한 한승혁은 비록 지난 경기에선 조기 강판됐으나 전체적인 페이스는 나쁘지 않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한편, 신인왕 유력 후보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 이재현은 초반 베테랑 선수들의 줄부상을 틈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뒤 타율 0.244(127타수 31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KIA 김도영은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주전보단 백업 내야수로 많이 출전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4(17타수 5안타), 3루타 1개 등 나올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기대가 높다. 두 신인왕 후보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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