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이 불운을 딛고 시즌 2승을 향한 6번째 도전에 나선다.
곽빈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한다.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 선발투수 중 가장 불운하다. 7경기에 나와 38⅓이닝 14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2.82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승수는 단 1승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노디시전이었다.
개막 후 선발등판 시 타선의 득점 지원이 1.64에 그치면서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적은 득점 지원을 받은 KT 고영표(2.38)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곽빈의 불운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잘 던진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곽빈의 성장세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도 크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도 곽빈에 대해 (승운이 따르지 않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가끔 보면 특정 선발투수가 던질 때 점수가 잘 안 나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곽빈의 멘탈이 흔들릴까 봐 염려스럽지만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타자들도 앞으로는 곽빈의 선발등판 때 잘 쳐주지 않겠느냐"며 "곽빈과 타선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곽빈과 두산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24일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다. 지난주 1승 4패 1무로 주춤했던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태다. 특히 지난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2-4로 앞서던 경기를 9회 2사 후 역전패를 당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두산은 곽빈의 호투와 타선 폭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가운데 한화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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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