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5.23 22:55 / 기사수정 2022.05.23 22:54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심각할 정도로 손해를 보는 의뢰인에 보살들이 심각성을 느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펍을 운영 중인 의뢰인이 등장했다. 자영업자인 의뢰인을 걱정하는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의뢰인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먹고 살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거절을 잘 못하고 퍼주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장사가 되는 만큼 모이지가 않는다. 저는 나쁘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아내를 포함한 주변 가족들이 계속 조언을 한다. 이대로 살지 바꿔야 할지가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뭘 얼마나 퍼주냐"며 궁금증을 표했고 의뢰인은 "단골 손님들이 많이 있다. 지인들도 많이 온다. 외상은 안 하고 저를 보려고 와주니까 같이 합석해서 술을 마신다"라고 대답했다.
착한 의뢰인의 모습에 서장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착하다. 이 사람 같은 사람만 있으면 세상이 아름답다. 다 좋은데 딱 한 사람만 고통 받는다. 그게 바로 아내다. 가게는 놀이터가 아니다. 영업장이다.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가족들은 생활할 텐데 네가 다 까먹으면 어떻게 하냐. 물론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건 좋다. 하지만 정도를 지켜야 한다"라고 조언을 하는 서장훈의 말에 의뢰인은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애들 키우는 데 한두푼 드는 게 아니다. 애들이 '우리 아빠가 다른 사람한테 잘 해주는데 나는 학원도 못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다'라고 생각할 거다. 나중에 애들한테 원망 산다. 네 애들이 하고 싶은 건 다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한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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