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페널티킥 없는 득점왕 클럽에 가입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4위를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을 시작으로 32분 해리 케인이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쿨루셉스키가 19분 득점을 했다. 이어 후반 25분과 30분, 손흥민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4경기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득점왕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 특별한 건 바로 페널티킥 때문이다. 그는 23개의 골을 모두 필드골로 넣었다. 살라의 경우, 페널티킥 득점 5골이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열 번째로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23골은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 중 4위의 기록이다. 1위는 앤디 콜로 1993/94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리그 40경기 34골을 넣었다. 이는 당시 22개 팀 42라운드 체제 최다 득점 기록이다. 현재 38라운드 체제에서 손흥민은 역대 3위인 셈이다.
2위는 루이스 수아레스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33경기 31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3위는 티에리 앙리다. 앙리는 2004/05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리그 32경기 25골을 넣었다. 앙리는 앞선 2003/04시즌(30골)과 그다음 2005/06시즌(27골)에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앨런 시어러에 이어 두 번째 득점왕 3연패에 성공했다.
손흥민 직전 4위는 사디오 마네로 지난 2018/19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36경기 22골을 기록했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 프리미어리그 'PK 없이' 득점왕 기록
1993/94시즌 앤디 콜(뉴캐슬) - 42경기 34골
1998/99시즌 드와이트 요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32경기 18골
1998/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리즈) - 36경기 18골
2004/05시즌 티에리 앙리(아스널) - 32경기 25골
2006/07시즌 디디에 드록바(첼시) - 36경기 20골
2008/09시즌 니콜라 아넬카 - 37경기 19골
2010/11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 - 32경기 20골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 33경기 31골
2018/19시즌 사디오 마네(리버풀) - 36경기 22골
2021/22시즌 손흥민(토트넘) - 34경기 23골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