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칸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오광록이 소감을 전했다.
오광록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프랑스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ALL THE PEOPLE I'LL NEVER BE)'(원제 리턴 투 서울)(감독 데이비 추)에 출연, 칸 영화제를 찾았다.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는 어린 나이에 입양된 25세 여성 프레디(박지민 분)가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친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광록은 22일 프랑스 칸 해변에 자리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국내 취재진들을 만나 출연작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오광록은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 출연과 관련해 "한국 영화 제작사 하민호 대표가 저한테 이 작품에 대한 내용과 감독에 대한 소개를 해줬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는대로 갖다주겠다. 함께 작업을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그렇게 제안을 받았고, 시나리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함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출연을 결정한 작품으로 오광록은 칸 영화제 무대를 밟게 됐다. 주연배우 오광록이 생각하기에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가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글쎄 칸이 선택한 거니까요"라고 운을 뗀 뒤 "데이비 추 감독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있다. 사건이 전개되는데 툭 생략되고, 원색적으로 뭔가 사고가 벌어질 것 같은데 툭 고요하게 점프된다. 그 과정들을 상상하고 느끼게 만드는 그런 순간이 많았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미술적이라고 느꼈다"고 짚었다.
더불어 "아주 뜨거운 창작물이었다. 시나리오 봤을 때 느낌은. 근데 데이비추 감독은 현장에서 너무 예의바르다. 언짢아 할 만할 때도 소통을 위해서 엄청 기다리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예의바르게 끝까지 소통하려고 하더라. 대단히 놀라운 재능 같다"는 말로 데이비 추 감독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오광록은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오광록은 이전엔 알려지지 않았던, 재혼한 아내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광록은 "사실 레드카펫은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이나 저한테는 (다르지 않다)"라면서 "저한테 가장 중요했던 건 이 영화의 결과물을 마주하는 거였다. 물론 저한테 큰 차이는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