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두 거장의 작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된다.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 신작이다. 과거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고,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 지난 2016년에도 '아가씨'로 칸 무대를 밟았고, 이번엔 네 번째로 칸 영화제를 찾게 됐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어 '깐느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칸 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될 '헤어질 결심'은 파격적이고 강렬한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수사멜로극으로 알려졌다. 주연으로는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나선다. 이들은 22일 프랑스 칸에 도착해 앞으로 진행될 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3일 공식 상영을 진행하고, 24일에는 공식 기자회견과 국내 매체 인터뷰를 예정하고 있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배급하는 한국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무려 8번째. 특히 지난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브로커'는 칸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된, '칸이 사랑한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을 맡았다. 강동원도 2020년 '반도' 이후 두 번째, 배두나 역시 '괴물', '공기인형', '도희야' 이후 네 번째로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배두나를 제외한 주연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은 오는 26일 공식 상영, 27일 기자회견 및 국내 매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거장의 신작은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황금종려상을 노리게 됐다. 이들의 수상이 기대되는 폐막식은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두나, 김시은 주연의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오는 25일 공식 상영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