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통의 강호' 독일과 잉글랜드가 친선 경기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전차군단' 독일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 경기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서 독일에 0-4 대패를 당했던 호주는 독일에 8개월 만에 설욕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독일은 월드컵 준결승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이후 지속되던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멈추며 8개월 만에 패배를 맛봤다.
독일은 이날 메수트 외질과 사미 케디라(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으로 돌아간 가운데 호주와 경기를 펼쳤다. 중원의 공수 핵심인 두 선수가 빠졌지만, 독일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6분 분데스리가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는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그러나 독일은 후반 호주의 맹공에 흔들렸고 후반 16분과 18분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1-2 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존 테리와 프랑크 램파드, 애슐리 콜(이상 첼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도슨(토트넘 핫스퍼) 등 다음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5명의 선수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낸 잉글랜드도 친선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가나를 맞아 전반 43분 앤디 캐롤(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종료 직넌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에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 독일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