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함은정과 김진엽이 시체 옆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오소리(함은정 분)와 박하루(김진엽)의 결혼식 장면이 펼쳐졌다. 가족들만 모여 조촐한 결혼식을 할 거라는 말과 다르게 황미자(오영실) 가족과 강윤아(손성윤)가 한 자리에 모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두고 박희옥(황신혜)은 "우리가 다 가족이라니 어이가 없다. 하지만 좋은 날이니 오늘은 싸우지 말자"라고 이야기했다.
오소리는 신부 대기실로 들어온 강윤아를 놀란 얼굴로 반겼다. "예쁘다. 내가 본 신부 중에 가장 예쁘다"라고 이야기 한 강윤아는 "하루 오빠 행복하게 해줘라"라고 말했다. 강윤아의 덕담에 오소리도 "누구보다 네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조언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나라도 나를 사랑하겠다"라는 강윤아의 말에 김철구(이수용)는 "내가 있지 않냐. 나는 윤아 씨를 사랑한다"라고 고백해 오소리와 박하루를 놀라게 만들었다.
훈훈한 장면이 이어지던 중 박기태(박철호)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박희옥에게 소주병을 들이밀며 "100억 돌려달라"고 이야기하는 박기태는 삽시간에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박기태와 박희옥의 대치가 이어지던 중 맹옥희(심혜진)가 등장해 중재에 나섰다.
세 사람은 아슬아슬한 대치를 보였고 박기태는 박희옥에게 소주병으로 위협을 가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발을 헛딪은 박기태는 스스로 계단에 굴러떨어져 기절했다. 피를 흘리며 기절한 박기태를 보고 놀란 박희옥과 맹옥희는 "결혼식날 저렇게 되냐"고 이야기했다.
신고와 결혼식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희옥과 맹옥희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조경준(장세현)이다. 조경준은 "내가 수습할 테니 결혼식 해라. 경찰이 오면 내가 설명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박기태 옆으로 하나 둘 모이는 사람들은 하나 둘 조경준을 걱정했다. 김수분(박혜진)과 신도희(김주리)까지 나타나며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박희옥은 "이렇게 좋은 날 저런 사람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소리랑 하루만 모르면 된다. 경찰 오면 식 올리기 힘들다. 그냥 결혼식을 하자"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사람들은 박기태의 시체를 옆에 둔 채 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홀로 남은 조경준은 "그러게 왜 그렇게 살았냐. 나는 아저씨처럼 살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이후 경찰에게 박기태의 시체를 신고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오소리와 박하루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안한 모습으로 식에 참여했다. 어색한 웃음이 가득한 하객 사이에서 신랑 신부가 입장했다. 축복 속에서 결혼한 두 사람은 사랑의 키스를 나눴다.
시체 앞에서 경찰을 기다린 조경준은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결혼식 바로 옆에서 쓰러져있는 시체에 경찰은 조사에 나섰다. 오소리와 박하루가 경찰의 등장을 알 수 없도록 모든 사람이 노력했고, 오소리와 박하루는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식에서 춤을 췄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