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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크라잉넛, 배리어프리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 출격

기사입력 2022.05.17 08:09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다양한 배리어프리 문화예술 행사가 소개되는 가운데, 제11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NADA Art & Music Festival)가 오는 5월 21, 22일 양일간 마포구에 위치한 서교스퀘어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 나다는 장애유형 대상별 집약된, 최첨단 배리어프리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축제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 싶다는 페스티벌 나다의 소박한 소망은 지난 11년간 장애 당사자와 각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접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장애 유형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배리어프리 다원예술 축제로 발전해 왔다.

페스티벌나다2022는 미디어아트 전시 속 라이브공연으로 진행되는 ‘나다 뮤직페스티벌’과 장애공감프로젝트 ‘숨겨진 감각놀이(디지털 체험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나와는 다른 속도의 삶을 사는, 비장애인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회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이웃과 한 공간에서 함께 부대끼며, 문화예술이 주는 감동을 더불어 즐기는 여유를 제안한다.



축제현장에서는 AI로봇 ‘나다랑’의 재치 있는 안내와 함께, 내 이웃의 삶을 잠시 살아 보는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다. 화이트스틱(저시력 장애의 진행과정을 AR/VR로 체험), 쉐어마이드림(장애 작가의 작품을 아이패드로 함께 채우며 작가의 꿈을 공유), 그리고 소리가 보인다(다양한 소리의 시각화를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간이 된다.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청각장애인의 관람을 보조하는 다양한 장치가 사용된다. 장애 작가와 비장애 작가가 협업으로 제작한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속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우퍼 조끼와 진동 쿠션을 통해 촉각적인 정보를 함께 전달하며 무대 중앙에서는 수어통역이 뮤지션의 악기연주와 거친 숨소리까지 역동적으로 전달한다. 문자지원은 가사전달 뿐 아니라 음악을 표현하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리듬에 맞추어 삽입, 청각장애인에게 라이브공연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장시간 공연관람이 힘든 일부 관객의 입퇴장이 자유로운 ‘편안한 공연(Relaxed Performance)’으로 진행되는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이외에도 발달장애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안심인형과 공기압조끼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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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크라잉넛, 배희관 밴드, 터치드, 이동우 등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뮤지션은 페스티벌 나다의 시그니처 공연인 암전 공연을 한 곡씩 선사한다. 페스티벌 나다의 암전 공연은 관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함께 깊은 잔상을 만들며,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방향을 제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함께 확장되는 세계관을 선사하는 페스티벌 나다는,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아닌 ‘장애인도 당연히 함께 즐기는 행사’다. 페스티벌 나다의 독고정은 총감독은 “벌써 11번째의 행사를 준비하지만, 아직도 물리적 접근성이 만족스러우면서 동시에 완벽한 공연 환경이 제공되는 장소를 찾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얼마 전 영국밴드 콜드플레이가 페스티벌 나다가 2017년부터 사용한 우퍼조끼와 동일한 제품을 콘서트에 사용한 걸 보고 반가웠”라며 아쉬움과 뿌듯함을 함께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보드웰 인베스트먼트컴파니의 후원으로 열리는 페스티벌 나다 2022는 소중한 “나(I)”가 모여서 더 소중한 “다(ALL)”가 되는 세상의 따뜻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매년 행사 입장 수익금 전액을 지역소외계층에 기부해 온 페스티벌 나다는 올해의 입장 수익금 전액을 (사)마포희망나눔에 전달한다.

사진 = 페스티벌 나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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