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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봐라] 웬디가 부르는 다정한 노래, ‘라이크 워터’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2.05.15 17:50 / 기사수정 2022.05.24 14:16



[진진봐라]는 진짜 진짜 꼭 (들어) 봤으면 좋겠는 세상의 모든 것을 추천하는 ‘개인의 취향’ 100% 반영 코너입니다. 핫한 가수들의 앨범 혹은 숨겨진 명곡, 추억의 노래부터 국내외 드라마, 예능, 웹 콘텐츠 등 한때 누군가의 마음 한 편을 두드린 선물 같은 콘텐츠가 지닌 특별한 ‘무언가’를 따라가 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직은 쌀쌀함이 남은 공기 속, 웬디의 다정한 노래가 봄의 온기를 일깨운다. 포근한 매력이 듬뿍 담긴 웬디의 ‘라이크 워터’는 질색할 만큼 뜨거운 계절이 성큼 다가오는 것도 잊은 채, 두 팔 벌려 그가 들려주는 따스함을 반기게 만든다.

지난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웬디는 7년 만인 2021년 4월, 미니 1집 ‘라이크 워터(Like Water)’를 발매하고 그룹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자신만의 따뜻한 감성을 꽉 채운 5곡은  ‘솔로 가수’ 웬디의 색깔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웬디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첫 앨범 첫 트랙에는 더블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When This Rain Stops)’가 수록됐다. 가사에는 “어둠에 지친 모든 걸” 안아주고, 알아주고 싶다는 화자의 바다 같은 마음이 담겼다. 쉰만큼 다시 뛰어갈 수 있음을 먼저 깨달은 이 화자는 잠시 쉬어가도 된다며 지친 이들의 마음을 토닥인다. 웬디는 몰아치는 고음 속에도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가사가 품고 있는 편안함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라이크 워터’는 두 번째 트랙에 자리했다. 곡을 통해 웬디는 자신의 사랑을 삶에 꼭 필요한 ‘물’에 비유, 아낌없이 주겠다는 말로 리스너들을 다독인다. “My love is like water / 네 아픈 곳을 채우는 / 패인 상처들을 감싸고 / 꼭 안아줘 / 널 다시 일어나게 해”라는 다정 치사량 초과의 든든한 말은 웬디의 부드러운 음색과 만나 더욱 따스하게 다가온다. “서로 더 채워주고 토닥여”라 노래하는 웬디의 목소리를 통해 이상적인 사랑을 주고, 또 받고 싶게 만드는 세상 다정한 노래가 완성됐다.



세 번째 트랙 ‘와이 캔트 유 러브 미(Why Can’t You Love Me?)’는 리드미컬한 기타, 청량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R&B 팝 곡이다. 가사에는 짝사랑하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설레는 마음이 섬세하게 담겼다. 상대방의 눈빛, 말투, 손길 하나하나에 녹아버린다면서도 “괜히 아닌 척 고갤 돌려”라 말하는 간지러운 짝사랑의 마음을 노래하는 웬디는 달콤한 보컬로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4번 트랙 ‘초행길 (The Road)’은 블루스 리듬이 가미된 모던 록 발라드 곡. “익숙한 느낌”에도 기억이 나지 않던 낯선 초행길에서 잊고 있던 추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을 노래하는 이 곡에서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해 웬디의 풍부한 곡 표현력을 만날 수 있다. 갑자기 떠오른 ‘그 길’이 “사랑 영화처럼 우리 밤새 걸었던 길”이었음을 떠올린 화자는 “너무 그리워 다 지웠었나 봐”라며 아픈 기억을 회상한다. 애절한 보컬로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는 웬디의 색다른 보컬을 만날 수 있어 몰입감이 배가된다.

마지막 트랙에는 동갑내기 멤버 슬기와 입을 맞춘 특별한 듀엣곡이 수록됐다. 따뜻한 보컬의 두 친구가 만나 제목마저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가 완성됐다.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에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과 변치 않는 우정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포근한 느낌의 곡에서 웬디와 슬기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보컬로 부드럽고도 따스한 가사를 들려줘 훈훈함을 안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열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웬디는 “이번 앨범 자체가 저와 가깝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만큼 많은 분들께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한 바. 웬디가 부르는 다정한 노래가 듣는 이들의 따스한 감성을 건드리고도 남은 건 확실해 보인다. 올봄 얼마 남지 않은 차가운 기운 속에서 웬디의 따스함을 감상해보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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