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여부에 관해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년 6월 계약 만료된다. 2016년에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포함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2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당연 맨시티의 수뇌부는 과르디올라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팀의 제안을 최대한 고민하고 마지막에 결정할 생각이다.
거취에 관해 무수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과르디올라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재계약 문제는 내년에 계약 끝나고 논의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온 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앞으로 팀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 서로의 목표가 확실하고 같으면 10년은 더 있을 수 있지만, 이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중간에 재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맨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계약 연장에 관한 질문을 받자 "클롭이 재계약한 건 프리미어리그에 있어 희소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르니 클롭이 남는다고 해서 나도 남아야 되는 건 아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선수 은퇴 후 2008년부터 감독으로서 새 인생을 시작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 그리고 맨시티에서 벌써 6년을 보냈다. 이미 구단 역사상 최장수 감독인 과르디올라가 그 기록을 이어나갈지,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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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