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SSG 랜더스를 꺾었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17승17패를 만들고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반면 3연승이 끊긴 SSG는 24승1무9패가 됐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3회초 2아웃 상황에서 추신수가 우전안타, 최지훈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최정의 홈런이 터졌다. 최정은 볼카운트 1-1에서 황동재의 140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SSG가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노바에게 꽁꽁 묶이며 5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던 삼성은 6회가 되어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피렐라가 노바의 2구 137km/h 커터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피렐라의 시즌 4호포로, 점수는 1-3.
하지만 SSG가 8회초 다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 마운드에는 이재익이 올라왔고, 선두 한유섬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 상황, 크론이 볼카운트 2볼에서 이재익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크론의 시즌 6호 홈런. SSG는 크론의 홈런을 앞세워 5-1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끈질겼다. 삼성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8회말 선두 피렐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1사 주자 1루 상황, 오재일이 조요한의 154km/h 빠른 공을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후 김동엽까지 조요한의 직구를 공략해 아치를 그리면서 점수는 4-5, 한 점 차가 됐다.
SSG는 9회초 홍정우 상대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볼넷, 우규민 상대 오태곤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무득점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그리고 9회말, 피렐라가 SSG 마무리 김택형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홈런을 뽑아내면서 5-5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 10회초 김강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삼성이 10회말 박민호를 상대로 김성표 볼넷, 김동엽, 김헌곤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가 사구를 맞으면서 밀어내기로 삼성이 득점,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