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56

이주혁 "마음 무거웠던 '싱어게인2', 행복한 음악할래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5.15 11:50 / 기사수정 2022.05.15 19:2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게인2' TOP6 가수 이주혁이 힐링과 위로를 담은 솔로곡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주혁은 지난 9일,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TOP6 최초의 솔로곡 '세탁소에서 만나요'를 발표했다. 

먼저 이주혁은 "솔직하게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행복하게 즐기고 싶고,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싱어게인2' 첫 솔로 주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혁은 솔로곡 준비 과정에서 '싱어게인2' TOP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신유미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좋은 결과를 통해 TOP6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경계를 뛰어넘는, 그 새로운 도전 


신곡 '세탁소에서 만나요'는 지난날의 고민과 나쁜 기억들을 먼지에 비유해 세탁소에서 털어내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 이주혁 특유의 포근하고 따뜻한 음색과 청량함을 담은 멜로디, 여기에 중독성 강한 노랫말이 조화를 이뤘다. 

이주혁은 "세탁소에서 빨래를 하면 묵은 때가 벗겨지지 않나. '세탁소에서 만나요'도 리스너들의 근심, 걱정을 훨훨 털어버릴 수 있도록 힐링과 위로를 선사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번 곡은 보컬 스타일부터 콘셉트,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요소에서 이주혁의 새로운 도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평소 무겁고 진중한 노래를 많이 부르다 보니까 저만의 바운더리 안에 갇힌 느낌이 있었다. '세탁소에서 만나요'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밝게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조금 더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무대 위 감정 변화도 필요했다. 이주혁은 "진지하거나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를 부르다 보면 스스로 젖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 노래는 한 발자국 나아가서 무대를 즐기고 행복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 쑥스러움도 많이 타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무대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은 아직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무대에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혼자 무대를 꾸며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나 부담도 크다. 제 자신을 조금 더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혼자 무대를 채우고 메꾸다 보면 이전보다 완벽한 사람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경연이 주는 무게감 

이주혁은 '싱어게인2' 전에도 다수 경연 대회 및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소속 밴드 기프트로서 국내 굵직한 경연 대회를 휩쓸며 주목 받았고, JTBC '슈퍼밴드', Mnet '포커스: Folk Us' 등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또 MBC '복면가왕'에서 '바코드'로 3연승 가왕에 등극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해보였다. 

이주혁은 수많은 경연 무대와 프로그램 중에서 '싱어게인2'이 가장 심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항상 경연 무대에 오를 때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수상 경력들이 많다 보니까 바라보는 시선들에 부담을 느꼈다. 만약 예선부터 떨어지게 된다면 부끄러울 것 같았고, 뉴페이스들과 대적할 패기도 없었다. 저도 모르게 자꾸 움츠러들더라. 긴장감과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 걸린 '싱어게인2'였다"고 밝혔다. 

파이널 무대를 마친 뒤 심사위원 이선희로부터 "음악을 열심히 하지 말고 즐기면서 행복하라"는 말을 들은 뒤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다는 이주혁. 그는 "이전에는 언제쯤 음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심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했다. 이제 그런 생각을 버리고 주어진 일을 행복하게 하다 보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바라보는 이주혁의 마음은 어떨까. 그는 "스스로 항상 후회는 없다. 참 열심히 달려왔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남은 것들도 많고, 좋은 뮤지션들을 만나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 행복한 음악을 위해 

평소 3시간 이상 잠을 자기도 어렵다는 이주혁. 그만큼 바쁜 일정과 작업량이 가득 하지만 할 일 없이 쉬는 것보다 행복하단다. "평소에 쉬고 있으면 불안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작업실도 가까이 있어서 할 일이 없으면 작업실에 가서 논다"며 미소를 보인 이주혁은 "음악 시작하고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의 소원은 "음악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 이주혁은 "원해서 하는 음악인데 생계까지 해결한다면 정말 더 행복할 것 같다. 사실 음악만 해서 돌아가기 어려운 순환구조인데 경연 덕분에 많은 기회가 생겼다. 이제 솔로로 첫 시작을 알린 만큼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목돈이 생겨서 갖고 싶었던 음악 장비를 새롭게 샀다. 행복하다. 새로 산 장비로 작업할 생각에 기대된다. 매일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음악 작업 계속 이어가며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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