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택개, 박서현이 가정 폭력 논란을 빚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8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에서는 가정 폭력 논란을 빚었던 이택개, 박서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이택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서현이 사소한 싸움으로 칼을 들었으며, 이후 박서현에게 임시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택개의 아버지는 "밤 1시반 쯤에 택개가 우리집에 왔다. 서현이가 싸움하다가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했더라. 무섭다고. 같이 사는 조카가 나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서현이 싸움하면 칼을 들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이택개는 "처음에는 서현이가 빵을 사오라고 했다. 서현이 생각해서 저번에 잘 먹던 걸 샀다. 집에 왔는데 마음에 안 든다더라. 다시 가서 사오라고 하길래 싸우다가 갑자기 물병을 가져와서 제 머리에 물을 뿌렸다. 아기 머리도 다 젖었다. 갑자기 칼 들고 와서 다 같이 죽자고 했다"고 SNS에 올린 내용을 언급했다.
박서현은 왜 칼을 들었을까. 그는 "살기 싫고 그래서 '너 떄문에 살기 싫다'고, '너랑 아기 안 키우고 내가 혼자 키우는 게 났겠다' 이런 말을 했다"며 "긴급 임시보호조치 때문에 택개가 아기를 데리고 갔는데 그때 엄청 울었다. 내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아기는 안 된다고 했는데 아기를 보여주기 싫고, 제 얼굴도 보기 싫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런 짓만 안 했으면 하은이가 상처받을 일도 없고 하은이도 볼 수 있을 텐데"라며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저보고 왜 해명 안 하냐고 무작정 욕하는 메시지가 많이 왔는데 솔직하게 좀 많이 힘들었다. 굳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었어야 하나 싶고 나중에 하은이가 알면 더 큰 상처를 받을까봐 그게 제일 많이 걱정이 됐다"고도 말했다.
이후 박서현과 이택개는 왜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을까. 박서현은 "계속 사과를 했고 택개가 집에 들어오라고 했었는데 택개가 하은이를 만지지 말라고도 했고 자기가 일 나가있을 때 먼저 가서 청소를 해놓으라더라. 청소 해놓은 걸 보고 자기가 웃어야 한다고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고, 성관계 하기 싫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저도 한참을 고민했는데 택개가 전화 와서 고민 중이냐더니 오지 말라더라. 더 문자 보내면 신고하겠다고도 했다. 그래서 집에 못 들어가고 연락도 못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애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 아니라 임시조치 때문에 아기를 못 본 것"이라고 해명을 또 한번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악플을 보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DM으로 '네 머리 망치로 깨버린다' 이런 것도 많았다. 욕하는 사람 되게 많았는데 아빠가 계속 나가자고도 하고 가족들이랑 하루종일 있으면서 얘기도 많이 하면서 그나마 괜찮아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