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태리, 이준호가 2관왕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6일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관객들과 마주했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고 TV, 영화, 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이날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와 tvN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의 김태리는 동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이준호, 김태리는 틱톡 인기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은 TV·영화 부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남자 34명, 여자 34명의 후보를 선정, 8일간의 투표 후 최다 득표한 남·녀 각각 1인이 수상하게 된다.
이준호는 "이 상을 주시기 위해서 많은 팬분들께서 열심히 투표를 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과 2PM을 언급하며 "더욱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태리 또한 팬들을 먼저 언급했다. 김태리는 "투표 시스템에 대해서 이번에 아주 잘 알게 됐다. 팬분들께서 전쟁을 치르셨더라"라며 입담을 뽐냈다.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어떤 문장으로 남길 수 없을 만큼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저를 더 멋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작품에게, 그리고 나희도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태리는 "이 인기를 한 번 믿어보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준호, 김태리는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한 것.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트레이서'의 임시완, 'D.P.'의 정해인, '소년심판'의 김혜수, '연모'의 박은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마이 네임'의 한소희가 후보로 오른 가운데, 이준호와 김태리의 이름이 호명됐다.
얼굴을 가리며 당황한 이준호는 "솔직히 이 상을 너무 받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진부터 가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이준호는 "여러분들께, 제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고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작품에서 여러분과 마주할 수 있길 꿈꾼다. 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태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김태리는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극중 캐릭터 이름이었던 나희도를 언급하며 "저한테 희도라는 아이가 와줘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솔직히 행복했다고는 못하겠다. 감사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리는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작품 자체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호와 김태리는 두 작품에서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다. 각각 지난 1월과 4월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과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올해 상반기를 대표할 만큼의 화제성과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세'다운 두 사람의 수상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백상예술대상 틱톡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