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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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만을 기다렸던 NC, 79경기 만의 복귀전 어땠나

기사입력 2022.05.05 00: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기대했던 만큼의 폭발력은 없었다.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세 선수가 징계를 마치고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세 선수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군에 복귀,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리며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세 선수 모두가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으나, 무게감은 확실히 무거워졌다.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KBO 72경기+구단 자체 25경기)를 받은 세 선수는 5월 3일 부로 97경기의 징계를 모두 마치며 4일 1군에 등록됐다. 2연패 최하위까지 떨어진 NC로선 이들의 복귀가 절실했고,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들을 바로 선발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이날 박민우는 1번타자 2루수로, 권희동과 이명기가 각각 5번타자 우익수와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모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권희동이 2안타 멀티안타로 건재함을 증명했을 뿐, 리드오프 박민우는 5타수 무안타, 이명기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는 NC로선 천군만마였다. 중하위 타선의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상대 투수로선 쉽사리 승부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더욱이 2회엔 권희동과 이명기가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연속 출루하며 기회가 만들어졌고, 하위타선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내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두 선수의 복귀가 든든해진 장면이었다. 

다만 수비에서는 조금 적응이 필요해보였다. 좌익수 이명기에게는 까다로운 타구가 가지 않았으나, 우익수 권희동은 펜스 플레이를 놓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기도 했고, 박민우는 6회 다리 사이로 공을 흘려보내는 실책을 저지르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무난했다. 베테랑들인 만큼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도 많지 않았고 팀도 패하면서 완벽한 복귀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의 합류로 NC 타선이 무서워진 것은 사실이다. 5월 이들의 복귀만을 기다렸던 NC로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셈. 앞으로의 장기 레이스에 복귀 트리오가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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