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5 22:26 / 기사수정 2011.03.25 22:56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완파했다.
조광래호는 2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온두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이정수(알 사드), 김정우(상주), 박주영(AS 모나코), 이근호(감바 오사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포지션에 변화를 준 김정우는 대표팀의 추가 득점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반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김정우는 포백 바로 위에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기성용(셀틱)이 그의 자리를 대체했다. 자연스레 김정우는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주영 밑에 쳐진 스트라이커(혹은 공격적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정우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횡적인 움직임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또한, 안정적인 키핑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수비 뒷공간을 적절히 파고 들어가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선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시종일관 좋은 모습을 보인 김정우는 전반 43분 대표팀의 추가 득점을 넣었다. 기성용(셀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영이 받았고 이를 내주자, 아크 정면에서 김정우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시즌 김정우는 소속팀 상주에서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그는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적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이날 그는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조광래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에서 나아가 공격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사진= 김정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