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강남 8학군'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2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개그맨 오지헌이 게스트로 나섰다.
그는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이 얼굴만 보고 합격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당연히 와전된 소문"이라면서 "사실 개그맨에 큰 뜻이 없었다. 그러다가 상금이 걸린 성대모사 대회를 나갔는데, 거기서 1등을 했고 2등은 변기수 형이었다. 그런데 그 형이 저보고 '너 같은 얼굴은 개그맨을 해야 한다'면서 개그맨을 권유하더라. 그래서 1주일 준비해서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박준형 씨와 정종철 씨의 성대모사를 해서 '생활 사투리'를 1인 2역으로 펼치는 개그를 준비해서 합격했는데, 정작 기수 형은 떨어졌었다"고 회상했다.
오지헌은 지난해 12월 1990년대 학원가를 주름잡던 아버지 오승훈 씨와 함께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버지께서 수능 생기기 직전 강남 8학군에서 국사 스타 강사였다"면서 "인터넷 강의가 없던 시기라 몇 백명씩 줄을 서 강의실 네 개를 틔웠다"고 전했다. 이에 홍현희는 "저도 강남 8학군 출신이다. 공부는 잘하지 못했으나 학원을 다녀야되니까 밤 새서 표를 받아 들어갔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오지헌은 "강남 쪽이 이렇게 생겼다. 우리가 강남스타일"이라고 말했고, 홍현희도 "부유한 얼굴이지 않느냐"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오지헌은 "저는 본적이 청담동"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유퀴즈'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유재석과 조세호가 빵 터지는 모습을 보이자 오승훈 씨는 "속상하네. 청담동에서 났고, 정담동에서 자랐고, 얘가 생긴 것도 청담 스타일이잖아"라고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진= '프리한 닥터M'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