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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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무장 요구한 콘테..."매 경기 100% 아닌 150% 쏟아야"

기사입력 2022.05.02 10:56 / 기사수정 2022.05.02 10: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중요한 승리를 거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35분 터진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한 골을 만회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 승리로 4위에 올랐으나 아스널이 웨스트햄에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5위로 내려왔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토트넘은 아스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 없이 주춤했다. 아스널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승을 거두면서 4위를 내줬다. 추격을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

2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케 조합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두 선수가 합작한 42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15분에는 절묘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35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원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활약에 콘테 감독은 득점 장면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했다. 콘테는 선수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정신 무장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콘테는 "지난 두 경기에서 승점 5점을 잃었기 때문에 이번 승리에 매우 기쁘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승점을 잃는 것은 정신적으로 낙담할 수 있다"면서 "레스터 같은 팀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매우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 보여줬던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150%를 쏟아부어야 한다. 지금 이 시기에는 100%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다.

다음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이다. 콘테는 리버풀에 대해 "4경기가 남았다. 리버풀 대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리버풀과의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점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는 오는 8일 리버풀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그 18·1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3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오는 맞대결을 통해 살라를 턱 밑까지 추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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