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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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아이콘", "소금 같은 존재" 든든했다, 오주원이 있었기에

기사입력 2022.04.30 16: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꾸준함, 성실함의 아이콘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현역 유니폼을 벗은 오주원의 은퇴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오주원은 18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군 통산 성적은 584경기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790이닝 525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무엇보다 의미가 깊은 건 팀의 '원클럽맨'으로서 584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중간 계투, 마무리 보직을 가리지 않고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며 귀감이 됐다.

오주원을 오랜 기간 옆에서 지켜본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대 시절부터 계속 지켜봤다. 꾸준함, 성실함의 아이콘이다. 너무 고생많았다"면서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랫 동안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된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주원의 커리어를 존중하고 제2의 앞날에 많은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은퇴식이 열리기 전에 홍 감독은 잠깐 오주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아까 방에서 만났는 데 농담을 주고 받았다. '오늘 1이닝이라도 던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오랜만에 공을 잡아서 무겁다'고 했다"라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날 키움과 맞붙는 이강철 KT 감독 또한 오주원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은 과거 넥센(현 키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오주원과 연을 맺었다. 오주원에 관해 이 감독은 "나도 예전에 같이 있었는데 소금 같은 존재였다. 선발, 중간, 마무리를 하며 자기 역할을 잘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두 번째 야구 인생을 잘 준비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구는 오주원, 시타는 히어로즈에서 오주원과 9년 간 한솥밥을 먹었던 KT 박병호가 맡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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