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6
사회

이사철, '헌집'이 나빠? '새집'이 나빠?

기사입력 2011.03.25 11:47 / 기사수정 2011.03.25 11:47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보] 전세가 폭등으로 이사철 전셋집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들 한다.

가격에 맞추려면 새집에서 헌집으로, 넓은 집에서 좁은 집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고, 도심에서 외곽으로 벗어나야 할 수도 있다.

다행히 경제 사정에 맞춰 적당한 집을 골랐어도 그 집에 적응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특히 잔병치레가 잦은 어린 아이가 있다면, 새집이든 헌집이든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새집, 유해물질로 가득한 공기가 문제
 


새집증후군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려져 있어 많은 가정에서 조심하는 편이다.
 
새집은 유해물질이 가득 찬 공기가 문제다. 새집의 합판, 바닥재, 섬유, 가구 등 건축 실내 마감재의 접착제에는 대부분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간다.
 
이 성분은 물과 섞이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화학성분을 품어내 피부에 열독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한다.
 

또 눈 · 코 · 목 등에 불쾌감을 주어 비염, 천식 등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새집증후군이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새집에 들어가기 15~30일전 실내 온도(35~38℃)를 높여 벽지, 바닥재, 접착제 등 마감재에 남아 있는 유해물질을 활성화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한다.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살면서는 자주 환기를 하고 실내에 공기 청정 화분을 놓아 나쁜 공기를 관리하면 새집증후군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헌집, 곰팡이, 먼지, 해충 등이 증상 유발
 
헌집의 오래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실내공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집먼지진드기도 많이 서식할 수 있다.

 
이것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제1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오래된 가구 조각, 구석 먼지, 찌든 냄새, 배수구 냄새 등은 호흡기를 자극하여 비염, 천식을 심하게 하는 주요인이 된다.
 
또한 외풍이 있는 편이라 난방을 높여도 바닥과 공기의 온도차가 심하다.
 
고르지 않은 기온도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돌전 아기는 기어 다니면서 아무것이나 물고 빨기 때문에 먼지진드기, 먼지, 곰팡이, 개미,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이 더욱 문제가 된다.
 
헌집증후군이 새집증후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조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아이누리한의원 분당점 이창원 원장은 "새집이나 헌집이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다 자극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주거환경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면 그 원인을 차단하기 쉽지 않아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기 어렵다.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새집이든 헌집이든 그 집 상태에 맞는 알레르기 생활대책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토피, 비염, 천식 있을 때, 헌집 생활 대책
 
헌집으로 이사하게 될 경우, 혹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오래되었다면 다음 몇 가지 수칙을 기억해두자.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의 증상을 덜어주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환경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한다 ▶ 실내온도 20~22℃, 습도 50~55%를 유지하고 환기는 하루 4회 이상 한다.
 
온도와 습도가 그 이상이면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
 
환기는 아침과 자기 전에 한번씩, 낮 동안은 햇볕이 좋은 시간을 택하여 2번 정도 환기 한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은 공기청정기로 대신한다.
 
햇볕을 이용해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는다 ▶ 매트리스나 침구류는 매일 털고, 아이가 자주 입는 옷, 인형 등과 함께 1주에 1~3회 정도는 일광 소독을 한다.
 
세탁 시 마지막 헹굴 때 뜨거운 물로 소독해도 좋다. 집 안에 패브릭 소파나 카페트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새로 구입한 물건은 베란다에 2주 정도 둔다 ▶ 새 물건을 들일 때에는 되도록 친환경 소재를 선택한다.
 
특히 아이 가구나 물건은 베란다에서 2주 정도 둔 후, 젖은 걸레로 한 번, 마른 걸레로 한 번 닦아서 들인다.
 
집 안 습기를 제거하여 곰팡이를 예방한다 ▶ 습기가 높으면 곰팡이가 잘 생긴다.
 
벽을 체크하여 눅눅하다면 마른 걸레로 닦고 드라이어로 말린다. 욕실이나 주방 타일에 낀 곰팡이나 물때는 락스를 희석시킨 물이나 곰팡이제거제로 씻어낸다.
 
장판 아래의 습기는 마른 걸레와 신문지로 제거한다.
 
오래 된 배수관과 하수구 청결에 신경 쓴다 ▶ 찌든 냄새와 악취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비염과 천식을 심하게 한다.
 
배수관이 오래됐을 경우 새것으로 교체하고 평소 배수할 때 외에는 뚜껑을 닫아둔다.
 
수시로 하수구 냄새 제거제를 뿌리는 것도 좋다. 하수구와 배수구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치워준다.
 
1주일 한 번 정도는 전용솔을 이용해 배수구 사이에 낀 물때를 제거한다. 주방 환기는 수시로 하고,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작은 개미, 바퀴벌레도 모두 박멸한다 ▶ 개미의 분비물이나 바퀴벌레의 몸체에서 떨어지는 가루는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해충을 박멸하려면 먹이가 되는 음식물 찌꺼기를 실내에 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아이에게 무해한 살충제를 선택해 사용한다.
 
실내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 ▶ 산세베리아, 행운목,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피닉스야자 등은 유해물질 흡수에 도움이 되고, 인도고무나무, 벤자민고무나무 등은 먼지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산소와 음이온을 발생하고, 유해물질이나 먼지는 줄이는 데 도움 되는 실내 공기정화 식물을 키워본다.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이누리한의원 분당점 이창원 원장은 "아이의 알레르기 증상이 환경에 따라 좌지우지될 때는 아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대책이 필요하다. 폐를 비롯한 호흡기의 기운과 정기(正氣)를 강하게 하는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은 한, 외부 환경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자료 제공 = 아이누리한의원 분당점>

[엑스포츠뉴스 보도자료 문의 press@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라이프 매거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