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4 07:08 / 기사수정 2007.09.24 07:08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23일 열린 UFC 76은 대회 전부터 상대적으로 열세의 위치에 선수를 뜻하는 '언더독'급 선수들의 반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큰 주목 받았던 대회였다. 그리고 '언더독'의 반란은 우리의 기대 이상이었다. 아예 옥타곤(그라운드)을 점령해 버린 것이다.
도대체 지난 UFC 76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반란의 선봉장, 존 피치
그러나 피치는 산체스의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 스킬과 완력으로 봉쇄하며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중간 중간 산체스의 트라이앵글 초크와 같은 서브미션 반격도 있었지만 피치는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이를 모두 차단시키며 판정승을 거뒀다.
그동안 팬들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가 좀처럼 없던 피치에게는 이번 승리는 여러 의미로 값진 것이었고, 앞으로 UFC에서 피치는 더 이상 ‘언더독’ 대우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최강’ 쇼군을 격침! 포레스트 그리핀
앞선 경기에서 피치가 쏘아올린 기세를 가져간 선수는 메인이벤트 4경 라이트 헤비급 랭킹1위 마우리시오 쇼군과 맞붙은 '귀공자' 포레스트 그리핀. 그리핀은 미국에서 대단한 스타이긴 하지만 쇼군이 워낙 강한 선수인 만큼 경기 전까지 그리핀의 열세가 예상되는 한판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런 예상과 판이하게 달랐다. 쇼군은 1라운드에는 그리핀과 비슷한 전력을 보여주더니, 2라운드부터는 체력저하가 보이기 시작하며 그리핀에게 포인트를 빼앗겼다. 그리핀은 이를 놓치지 않고 3라운드에 쇼군을 끈질기게 압박하며 초크를 성공시키며 감동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렇게 세계 랭킹 1위였던 마우리시오 쇼군을 격침시키며 ‘언더독의 반란’을 성공시킨 포레스트 그리핀은, 그동안 쌓아온 실적과 인기까지 감안하여 타이틀전 자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상금 사냥에 성공한 사냥꾼, 키스 자르딘
'언더독의 반란' 쐐기타를 날린 이는 전 UFC 챔피언 척 리델을 무너뜨린 키스 자르딘이었다.
이전 경기들은 '언더독'이 승리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었던 것에 반해. 이 경기는 리델의 압승이 뻔하다는 게 지배적이었다. 사실 1라운드때만 하더라도 그 예상은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라운드 위기를 잘 막아낸 자르딘은 2라운드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킥과 펀치를 섞어가며 지친 리델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자르딘의 불꽃 펀치는 중간에 리델을 다운시키기며 상대를 완전히 몰아 붙였다. 결과는 당연히 자르딘의 판전승.
자르딘은 최근 휴스턴 알렉산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었지만, 이번 승리로 깔끔히 만회하며 앞으로 라이트 헤비급 최고의 돌풍으로 우뚝설 기회를 얻었다.
[사진(C) 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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