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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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한씨, 양현석 측에 "제발 2차 가해 말아달라" [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4.25 11:58 / 기사수정 2022.04.25 12: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공익제보한 한씨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 측에 "2차 가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공익 제보한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한씨는 3차 공판에 이어 차폐막 설치를 요청한 뒤 증언을 이어갔다. 양현석 전 대표의 변호인 측은 한씨에게 연예기획사 연습생 생활, 지속적인 마약 흡연 이유 외 사생활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다소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한씨는 "제발. 2차 가해를 하지 말아달라. 제발"이라고 말했고, 재판부 역시 양현석 측을 향해 "개인적인 선택이나 행동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양현석 변호인 측은 "증인(한씨)을 비난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연습생이었던 한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YG 소속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으나 번복했다. 이후 한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제보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한씨를 협박한 혐의,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1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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