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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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설경구 "출연 고사한 천우희에 연락…단단한 배우" (인터뷰)

기사입력 2022.04.25 11:1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설경구가 후배 배우 천우희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설경구는 2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설경구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아버지 강호창을 연기했다.

설경구는 학교 기간제 교사 송정욱을 연기한 천우희와 호흡했다. 특히 설경구는 출연을 고사한 천우희에게 직접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제가 천우희 씨를 떠올린 건 아니다. 원래 남성 배우였다. 근데 이걸 여성으로 가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몇 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천우희 씨가 있었다. 저는 바로 천우희 씨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정식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보조 교사고 그 학교 출신이고 친구 같은 느낌, 단단한 느낌도 있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느낌이 딱 천우희 씨 같았는데 한 번 고사를 했다더라"며 "너무 아까워서 매달려보잔 마음으로 연락을 한 거였다. 근데 고맙게도 마음을 고쳐먹어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후 '우상'에서도 호흡한 바 있다. 그는 "천우희 씨는 단단한 배우다. 여리고 착하지만 단단함이 있다"며 "저는 현장에서 예민한 편이다. 근데 천우희 씨는 '우상' 때 어려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는 걸 봤다. 안 힘드냐고 했더니 '힘들다고 해서 나아지겠어요? 웃어야지'라더라.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또 한 번 배웠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마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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