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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4R 리뷰] '3골 폭발' 아스널, 맨유에 3-1 완승...리그 4위 도약

기사입력 2022.04.23 22:29 / 기사수정 2022.04.23 22: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4위 진입을 위한 경쟁에서 아스널이 먼저 앞서 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첼시전 승리에 이어 죽음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승점 60, 리그 4위로 뛰어 올랐다. 맨유는 승점 54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결전을 앞두고 두 팀은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내보냈다. 먼저 홈 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애런 램스데일이 지켰다. 백4에는 세드릭 소아레스, 벤 화이트, 가브리엘, 누누 타바레스가 나섰다. 중원은 모하메드 엘네니, 그라니트 자카가 출전했다. 2선에는 부카요 사카, 마틴 외데고르, 에밀 스미스 로우가 나섰고 최전방 공격수는 에디 은케티아가 출전했다.

원정 팀 맨유 또한 4-2-3-1로 맞섰다. 골문은 변함 없이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수비진은 알렉스 텔레스,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뢰프, 디오고 달롯이 출전했다. 중원은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가 출전하고 2선에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엘랑가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개인사를 털어내고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했다.

선제골은 빠르게 터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누누의 골로 아스널이 앞서갔다. 맨유의 수비가 아쉬웠다. 바란과 텔레스 모두 자카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전반 5분 맨유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가 수비 2명 사이로 패스를 찔러줬고 엘랑가가 이어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램스데일이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맥토미니의 헤더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아스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외데고르의 절묘한 백 힐 패스가 은케티아에게 연결됐고, 은케티아의 슈팅은 데 헤아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아쉬움은 잠시였다. 1분 뒤 사카가 외데고르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경합 후 흘러나온 볼을 은케티아가 잡아 득점에 성공했다.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경합 상황이 문제가 됐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곧바로 맨유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텔레스의 얼리 크로스를 빈공간을 찾아 들어간 호날두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두 팀은 슈팅을 한 번씩 주고 받았다. 텔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램스데일이 간신히 쳐냈고, 이어진 아스널의 공격에서 외데고르의 중거리 슛은 데 헤아가 선방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2-1로 아스널이 앞서간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5분 누누가 달롯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주도권은 맨유가 가져갔다. 맨유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누누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램스데일을 완벽하게 속였으나 슛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아스널 선수들과 아르테타 감독 모두 펄쩍 뛰며 환호했다.

후반 14분 호날두가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동점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후반 17분 달롯의 슈팅은 램스데일 손에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아스널이 선수를 교체했다. 스미스 로우가 빠지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들어왔다.`

후반 20분 맥토미니와 가브리엘이 충돌했다. 경합 과정에서 과도한 몸싸움을 벌여 신경전이 펼쳐졌고, 양 팀 선수들이 간신히 중재했다.

아스널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5분 자카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터졌다. 엘네니가 페르난데스의 공을 뺏어내 자카에게 건넸고, 자카가 마음먹고 때린 공은 맨유 골문에 정확히 꽂혔다. 시원한 중거리 골에 아스널 팬들은 환호했다.

실점 후 맨유는 마티치와 엘랑가 대신 제시 린가드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경기는 아스널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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