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이준기가 불법 도박장을 기습했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5회에서는 절대 악 응징을 위한 인생 2회차 김희우(이준기 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의 시간이 흘러 인생 2회차에서 다시 검사가 된 김희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우는 사법연수원 수석이었지만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자원했다. 김산지청에 자리를 잡은 김희우는 자리에 앉자마자 수사관에게 “최근 6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있었던 민형사 사건 다 취합해서 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우는 수사관이게 “조용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 사건이 제법 많더라. 유채파라고 들어보셨냐”고 물었다. 유채파는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 경찰서장 등 김산시를 주무르고 있는 권력의 실세였다. 하지만 김희우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수사 기록들을 보니까 유채파 관련 사건들은 마무리가 석연치 않더라. 그래서 다 다시 수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희우는 유채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 조사에 들어갔다. 실제로 거액의 돈을 가지고 불법 도박장을 찾아 도박꾼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가지를 살펴본 김희우는 자신과 함께 게임을 한 딜러에게 은밀하게 자신의 연락처를 주면서 만남을 시도했다. 그리고 따로 만난 딜러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유채파에 대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이후 김희우는 김산지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채파를 지워버리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청장은 “위험하다. 경찰들이랑 한솥밥을 먹는 애들이다. 너는 아직 여길 잘 모른다. 그렇게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만류했지만, 김희우는 “직업이 검사인데 위험하다고 안 할거면 그만둬야죠”라고 말하면서 직진했다.
김희우는 딜러에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불법 도박장을 다시 찾았다. 어제는 도박꾼이었지만 오늘은 검사로 도박장을 찾은 김희우. 유채파 조직원은 김희우가 검사라는 사실을 알고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기 김산이다. 김산에서 나는 새우가 왜 통통하니 맛있는 줄 아냐. 사람 시체를 먹고 자라서 그렇다. 앞바다 새우 서식지에 한 번 담궈줄까”라면서 협박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협박이 통할 김희우가 아니었다. 김희우는 단숨에 수많은 조직원들을 때려눕히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