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떠올리게 하는 중국 드라마 포스터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대놓고 표절하는 중국 드라마 포스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 2018년 방영된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와 15일 중국 OTT 텐센트 TV에서 첫 방송된 임가한, 육원 주연 드라마 '지시미혼처적관계'의 포스터다.
사진 구도부터 배우들의 표정과 자세, 짙은 네이비색의 배경과 벨벳 소재의 소파, 벽의 모양과 러그 디자인, 핑크색과 흰색의 레터링까지. 한 눈에 봐도 두 포스터가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표절이다", "저기는 저작권 의식이 없나", "이건 진짜 반박할 수 없이 따라한 거네" 등의 댓글을 통해 분노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진짜 비슷하네", "한국인들이 화낼 만하다",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지시미혼처적관계'는 내용상 비슷한 점도 없는 별개의 작품. 한국의 인기 드라마 포스터를 베낀 듯한 중국 드라마 공식 포스터의 모습이 한중 드라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tvN, 텐센트TV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