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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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이가 되고 싶어요 [우리가 사랑한 전문가①]

기사입력 2022.04.24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오은영 의학박사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오은영은 연예인만큼, 어쩌면 연예인보다 바쁜 의사 선생님이다. 그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과 소통을 나누고 있다. 엄마보다 나를 잘 이해해 줄 것 같은 오은영의 눈빛과 말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망태기 할아버지는 몰라도 오은영 선생님은 안다.

오은영 의학박사는 지난 2006년 첫 방송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이하 '우아달')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아달'에서 오은영은 막무가내식 체벌이 아닌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차차 대중에게도 인식되기 시작했다. 때문에 오은영을 아동 상담가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오은영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며 이국종 교수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 병원을 운영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오은영은 '우아달' 이후에도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며 육아와 아동 교육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요즘 가족 금쪽 수업',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을 통해 금쪽이 열풍을 불러왔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오은영은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후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넘겼던 어른들의 무심함과 무책임함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내고 있었고, 오은영은 그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냈다. 시청자들 또한 금쪽이가 되어 이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은영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이전엔 없었던 '어른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금쪽 상담소'에는 이태성, 에일리를 시작으로 故 최진실의 아들 지플랫(최환희), 초아, 송선미, 토니안, 홍석천, 김윤아, 조혜련, 가비, 조영남, 위너, 김성은 등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SBS '써클 하우스'는 대한민국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신청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힐링 토크쇼. 오은영은 이승기, 한가인, 노홍철, 리정과 함께 다양한 고민을 가진 MZ세대를 만나고 있다. 데뷔 이래 첫 예능에 도전한 한가인은 '써클 하우스'에서 가족사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가수와 배우 사이에 낀 정체성을 고민했다. 오은영 절친의 딸인 리정 또한 유학 시절 당했던 차별을 떠올렸다.

'금쪽 상담소'와 '써클 하우스'의 공통점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와 환경이 오은영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프로그램 설명대로 오은영은 '국민 멘토'로서 전국민들의 멘탈을 케어했고,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있다.

오은영은 MBC의 새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오은영 리포트'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오은영 박사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은 시즌2 기획·제작에 적극 참여, 제작진과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방식, 취재 내용, 부부 상담 방향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오은영은 어린 아이는 물론 다 큰 어른들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고 분석하며 다가가기 어려웠던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다정함과 단호함을 오가며 수십만 금쪽이들을 양성했다. 자극만 가득한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오은영의 말 한마디는 더욱 소중하고 새로운 것으로 자리했다.

의식적으로 멀리하거나 '문제'라고 여겨졌던 정신건강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오은영은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절대적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오은영은 신이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오은영은 이 시국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금쪽이들도 그 기회를 잘 써먹어야 할 것이다.

사진=SBS, SBS 방송화면, 채널A, 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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