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우영의 소속팀 SC프라이부르크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SC프라이부르크는 20일(한국시간) 폭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1/22시즌 DFB(독일축구연맹) 포칼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10분 만에 닐스 페테르센이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뜨렸고 6분 뒤엔 니콜라스 회플러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35분엔 빈첸조 그리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후반 43분 로버트 글라첼이 한 골 만회한 분데스리가2 팀 함부르크를 대파했다.
정우영은 이날 페테르센과 짝을 이뤄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79분간 활약했다. 그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빠른 침투와 정확한 키패스로 함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 이적 후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프라이부르크도 구단 창단 첫 DFB 포칼 우승에 도전한다. 1904년 창단한 프라이부르크는 분데스리가2 우승 4회, 3부리그 우승 3회를 한 경험이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선 이력을 남기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창단 후 89년 만인 1993/94시즌에야 2015/16시즌 분데스리가2를 우승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에 합류한 프라이부르크는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번 시즌엔 돌풍을 일으키며 5위에 안착해 있다.
한국인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 경력이 있다. 그러나 이 시즌에 그는 분데스리가 출전은 했지만, 포칼 출전은 없었다. 그는 이번엔 자신이 직접 참여해 두 번쨰 포칼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 시즌 황희찬의 포칼 준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얻었다.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포칼에서 코로나19로 결장한 2라운드를 제외하고 전 경기 출장했다. 그는 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해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전엔 침묵했고 팀은 1-4로 대패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21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오는 5월 22일 새벽 4시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