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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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귀환 알린 김민우 "팬들 실망시켜 죄송, 점점 좋아지겠다"

기사입력 2022.04.19 22:4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를 선보이며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서 6-2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한 주를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민우의 호투가 빛났다. 김민우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2회말 무사 1루, 3회말 무사 2루, 5회말 2사 1루 등 고비 때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한동희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민우는 이 경기 전까지 정규시즌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부활투를 펼치고 스스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김민우는 경기 후 "개막 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잘 던지고 싶어 신중하게 게임에 임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슬라이더가 잘 구사되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셨을 텐데 시작부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더디지만 마지막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베로 감독도 "김민우가 5이닝 동안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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