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비도 가보고 싶다는 맛집 마지막 메뉴에 박나래가 당황했다.
18일 방송된 tvN '줄서는 식당'에서는 개그맨 황제성의 추천으로 남영동의 한 맛집을 찾아나섰다. 8시가 넘은 시간에도 대기줄이 긴 식당 앞에서 줄을 선 입짧은 햇님, 박나래, 중식셰프 박은영 세 사람은 우연히 월드스타 비를 만나게 된다.
박나래는 비를 발견하자마자 한걸음에 뛰어가 인사를 건넸고 비는 "근처에서 회사 사람들이랑 회식을 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미식가로 알려진 비에게 박나래는 "(줄 서고 있는) 이 식당 가보셨나요?"라고 말했고 비는 "가보고 싶었지만 못 먹어봤다"라고 말했다.
미식가 비의 맛집 예비리스트인 식당 앞에서 세 사람은 "비가 이 방송을 보고 올 것 아니냐, 임무가 막중해졌다"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줄어드는 닭 개수에 불안함을 느낀 세 사람은 10시가 다 되어서야 식당 안으로 입성할 수 있었다.
마감 시간이 11시인 상황 속에서 폭풍 같은 먹방을 펼친 검증단들은 난생 처음 보는 닭 비주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이날 검증단은 좋아하는 닭 부위가 달라 운 좋게(?) 사이 좋은 먹방을 펼칠 수 있었다.
마감을 14분 남겨둔 시간, 급박하게 나온 마지막 메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익숙한 컵라면에 고수가 담긴 그릇을 얹은 비주얼이 세 사람 앞에 놓인 것이다. 햇님은 컵라면 비주얼을 확인하자마자 메뉴판 속 가격을 살폈고, 5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냉정하게 평가합니다"라고 말한 햇님은 불신에 가득찬 모습으로 컵라면 먹방에 나섰다. 하지만 햇님은 컵라면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자마자 깜짝 놀라며 "똠얌꿍 냄새야!"라고 외쳤다. 햇님의 말에 박나래와 박은영 모두 냄새를 맡았고, 모두 하나 같이 입을 모야 "똥얌꿍이다!"라고 외쳤다.
국물을 한입 맛본 햇님은 실소를 터트리며 "컵라면 맛은 베이슨데 완전 똥얌꿍 맛이에요"라며 극찬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박은영 역시 맛을 본 뒤 감탄을 자아냈다.
"닭살을 찢어서 씹는 맛도 줬다"라며 감탄을 이어나가는 햇님은 계속해서 컵라면 먹방을 펼쳤다. 박나래는 "이게 바다의 맛이 쫘악 올라오면서..."라며 먹방 소감을 이야기했지만 컵라면에 푹 빠진 햇님과 박은영 셰프는 박나래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에 머쓱함을 느꼈던 박나래 역시 컵라면 먹방에 집중했다.
마지막 메뉴가 컵라면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꼈던 세 사람은 똥얌꿍의 맛에 푹 빠져 시간이 흐르는 줄 몰랐다. 이날 세 사람은 가게 마감 1분 전까지 폭풍 같은 먹방을 펼쳤다.
한편, '줄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