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자이언트핑크가 아들 분홍이와의 첫만남에 감격을 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자이언트핑크의 출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이언트핑크는 출산예정일보다 2주나 빨리 찾아온 진통에 병원을 찾았다. 자이언트핑크는 처음 겪는 고통에 힘들어 했고 한동훈 역시 아내 대신 아파줄 수 없는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자이언트핑크는 무통주사를 맞은 뒤 진통 6시간째에 접어들며 걱정이 한가득인 한동훈에게 "할 말을 잃었냐. 누가 보면 자기가 낳는 줄 알겠다"고 애써 장난을 쳤다. 한동훈은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자이언트핑크의 모습에 안도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이언트핑크의 상태를 보더니 자궁문이 많이 안 열렸다며 선택지는 바로 제왕절개를 하거나 더 기다려보다가 자연분만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언제까지 진통을 계속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 제왕절개를 결정했다. 한동훈도 "아픈 거 보고 싶지 않다"며 제왕절개를 찬성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담당의가 나가면서 수술 전까지 금식을 당부하자 웃었다. 한동훈도 "너가 뭐 주워먹을까봐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동훈은 자이언트핑크 옆에서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수술시간을 기다렸다. '예비아빠'인 제이쓴은 "남일 같지가 않다"고 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수술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동훈아 사랑해"라고 말하고는 씩씩하게 수술실로 들어갔다. 한동훈은 안절부절못하며 자이언트핑크를 기다리다 아기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벌떡 일어났다. 한동훈은 10개월을 기다려 만난 분홍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분홍아 아빠 목소리 기억 나지? 아빠야"라고 말했다. 담당의는 한동훈에게 자이언트핑크가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며 분홍이는 3.1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알려줬다.
한동훈은 분홍이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코가 높은데? 완전 V라인이야"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같이 찍었다. 마침내 나온 자이언트핑크는 분홍이를 처음으로 품에 안아보고 신기해 했다. 한동훈은 분홍이가 울자 "분홍아 아빠 여기 있어"라고 목소리를 들려줬다. 분홍이는 아빠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바로 울음을 멈췄다.
자이언트핑크는 "나 엄마지? 실감이 안 나"라며 "우리 잘 살자. 분홍아 아빠가 4년 뒤에 한강뷰로 이사간단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분홍이가 신생아실로 간 뒤 친정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며 "애 낳고 나니까 엄마 생각 나더라"라고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