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모델 출신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일본 영화게 미투에 동참했다가 한국 혼혈이라는 이유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미즈하라 키코는 일본 매체 주간문춘과 인터뷰를 통해 연예계, 영화계 성적 가해 문제를 언급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연예계에 성 가해가 계속 존재했고, 나도 남성 감독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대는 무의식적인 말이었을지 몰라도 나는 계속 억울했다. 업계에서는 벗고 연기하는 게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암묵적으로 강요된다"며 노출, 신체적 접촉이 있는 촬영을 할 때 배우들을 지원하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을 제안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성 가해 문제가 일본 영화계를 휩쓸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 바란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미즈하라 키코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일부에서는 미즈하라 키코가 관심을 받기 위해 이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즈하라 키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너무 힘들다"며 "지금 말하는 게 가장 의미 있을 것 같아 인터뷰에 응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일이다. 진실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더 심한 악성 댓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너는 벌반은 한국인이잖아'라는 말은 꼬리표처럼 따라온다"며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미즈하라 키코는 "연예인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상처받는다. 정말 무섭고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빅뱅 지드래곤과 연인 사이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15년 결별하고 최근에는 패션 디자이너와 교제 중이다.
사진=미즈하라 키코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