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가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연승을 달리며 승률 9할(13승1패, 0.923)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삼성은 3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SSG 선발 노경은의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고, 타선에선 한유섬이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했다.
SSG 랜더스는 1회부터 2점을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최정의 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서 최주환의 적시타와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SSG는 이후로도 삼성 선발 백정현을 괴롭히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2회 선두타자 이흥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4회엔 크론이 선두타자 안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 이닝 모두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1사 후 김지찬이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수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SSG가 대량득점을 올리며 다시 달아났다. 5회말 김강민의 선두타자 볼넷과 1사 후 최지훈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한유섬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 5-1까지 달아났다.
6회 양 팀은 불펜을 가동했다. SSG는 노경은을 내리고 이태양을 올렸고, 삼성은 백정현을 내리고 임대한을 올렸다. 삼성은 7회초 1사 후 김지찬의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 김상수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과 피렐라가 연속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SSG는 7회말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이 선두타자 볼넷 위기에서 뜬공과 땅볼로 벗어나는 듯했으나, 한유섬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김재혁의 볼넷 등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SSG가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