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용감한 형사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반전 가득한 사건을 선보인다.
15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아산경찰서, 강서경찰서의 에이스 형사들이 출연해 집념의 수사 과정을 공개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수시로 직업과 거처를 바꾸고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망 다니는 프랭크와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FBI 요원의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현실에서도 진짜 얼굴을 숨긴 채 회삿돈 47억 원을 횡령한 이가 있었다. 바로 한 벤처기업의 재무회계팀장으로 신임을 얻었던 강 씨였다. 초고속 승진 신화로 불렸던 강 씨의 범죄행각으로 회사는 하루아침에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강 씨는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 사건을 담당한 아산경찰서 형사들은 강 씨의 조력자를 찾기 위해 무려 1년 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확인했지만, 유의미한 단서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아산경찰서 '투캅스'라 불리는 이들은 CCTV에 찍힌 조력자의 얼굴만 보고 강 씨의 주변을 이 잡듯이 찾는 집요함을 보여줬다. 그 과정서 도망을 다니던 강 씨의 충격적인 행적이 발견돼 송은이, 안정환 등 MC 군단을 충격에 빠뜨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과정 속에서 형사들은 포기 대신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을 발휘했는데, 강 씨의 숨통을 조여온 '투캅스'의 수사 기법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대출 사기 사건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 중년의 여성이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명문대 음대생 딸 이름으로 대출 신청이 됐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딸이 한국에 들어온 기록이 없는 가운데, 딸의 이름으로 휴대폰과 통장, 카드까지 만들어진 상황에서 담당 형사는 남다른 눈썰미로 피해자의 운전면허증 사진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하고 이를 추격했다.
이에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보는 이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사건의 전모와 결말이 형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용감한 형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