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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감독으로 칸 영화제 초청…'헌트' 비경쟁 부문 진출

기사입력 2022.04.14 20: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헌트'가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칸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 이번 75회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헌트'가 초청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헌트'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무려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낸 그는 배우를 넘어 연출자로서도 스펙트럼을 확장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룬 이정재 감독은 "먼저 칸영화제에 감사하다.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헌트'는 캐스팅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암살', '신세계' 등의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배우이자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상을 휩쓸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의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역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냈다.

그와 함께 영화 '증인', '강철비', '신의 한 수' 등의 작품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거침없이 추적하여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안기부 요원 ‘김정도’로 분해 ‘박평호’와 팽팽한 대립 관계로 만나 압도적 시너지를 예고한다. 특히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의 23년 만의 스크린 조우를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백두산', '뺑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우 전혜진, '범죄도시', '남한산성', '밀정'의 배우 허성태, 드라마 '로스쿨', '스위트홈', '보건교사 안은영'의 배우 고윤정, '킹메이커', '돈', '아수라'의 배우 김종수, '모가디슈', '내부자들', '끝까지 간다'의 정만식까지 탄탄한 배우들이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또한 '헌트'는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아수라',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모개 촬영 감독을 비롯해 '공작', '마스터', '군도: 민란의 시대'로 완벽한 미장센을 스크린에 구현해내는 박일현 미술 감독, '백두산', '독전', '범죄도시' 등으로 거칠고 리드미컬한 독보적 액션을 선보인 허명행 무술 감독까지 참여해 작품성을 기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 '공작'으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으며 흥행까지 놓치지 않은 사나이픽처스 제작으로 신뢰를 더한다. 

한편 영화 '헌트'는 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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