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양창섭의 호투와 오재일의 맹폭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4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양창섭이 6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피렐라가 솔로포, 오재일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2회초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장운호가 상대 선발 양창섭의 높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하지만 삼성도 3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의 11구 볼넷과 김재혁의 2루타, 강한울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말 역전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피렐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강민호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오재일의 적시 2루타가 차례로 터지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오선진의 희생번트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가 차례로 나오면서 4-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임종찬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은원의 내야 뜬공과 최재훈의 1루수 땅볼로 기회가 무산됐고, 터크먼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그 사이 삼성이 6회말 피렐라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고, 강민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 김헌곤의 땅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7-1을 만들었다.
삼성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만들어진 1,2루 기회에서 오재일의 3점포가 터지면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 8회말엔 상대 실책으로 이재현이 2루까지 출루한 가운데, 박승규의 적시 2루타와 피렐라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기어코 11점차까지 달아났다. 12-1을 만든 삼성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2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